부인과 종양, 구멍 하나로 제거… 흉터 걱정까지 지운다
[헬스 특진실] 호산여성병원
▲ 호산여성병원 방승현 원장이 ‘단일공 복강경 난소낭종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김지아 헬스조선 객원기자
저출산 영향으로 분만이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산부인과는 오히려 여성들과 더 가까워졌다. 불규칙한 식습관과 스트레스로 자궁과 난소에 양성 종양이 생기는 사례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서다. 정기 검진을 통해 예방하는 게 좋지만, 이미 종양이 생겨서 수술을 해야 한다면 어떡할까.
◇수술 영상 촬영해 환자에게 보여주며 설명
자궁·난소의 양성 종양은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증, 자궁근종 등 다양한 질환 탓에 생긴다. 초기에 발견하지 못해 커지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수술이 꼭 필요한 환자라도 수술받기가 주저될 수 있다. 이럴 땐 자신에게 맞는 병원과 주치의를 찾아보는 게 좋다. 환자가 수술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고, 이에 관해 의료진의 설명을 들을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게 그중 하나다. 호산여성병원 나연식 원장은 "환자들의 불안을 덜기 위해 본 병원에선 전 수술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하는 '라이브(live) 수술'을 진행한다"며 "환자에게 수술 과정을 설명할 때 이 영상을 활용한다"고 말했다. 해당 병원에 상주하는 산부인과 전문의의 세부 전공을 확인하는 것도 도움된다. '부인 종양' 전공자가 있는지 보면 된다.
▲ 나연식 호산여성병원 원장
◇'단일공 복강경' 수술, 흉터 적고 회복 빨라
종양이 없어져도 수술 부위엔 흉터가 남을 수 있고, 수술 후 통증이 심하면 일상 복귀가 늦어진다. 이런 환자들을 위해 호산여성병원에선 '단일공 복강경' 수술을 도입했다. 기존 수술법은 수술 부위에 접근하기 위해 배에 구멍을 3~4개 뚫어야 했지만, 단일공 복강경 수술은 하나면 된다. 그마저도 배꼽에다 뚫어 상처가 아물고 나면 수술 부위가 거의 티나지 않는다.
호산여성병원 방승현 원장은 "작은 절개 창을 통해 고해상도 복강경 카메라를 넣어 수술 부위를 확인하고, 미세 복강경 기구 등 특수기구를 활용해 병변을 제거한다"며 "출혈도 적고, 흉터도 거의 없으며, 수술 후 감염·복강 내 유착 등 부작용 위험도 적다"고 말했다. 최대 18㎝에 다다르는 거대 자궁근종까지 단일공 복강경 수술이 가능하다.
그러나 임신 가능성이 없는 여성이라도 자궁 전체 적출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나연식 원장은 "임신 가능성이 없는 환자에겐 전자궁 적출술을 권하라고 교과서에 나와 있지만, 환자와 상담을 통해 자궁 경부를 보존하거나 자궁근종만 절제하는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https://m.health.chosun.com/svc/news_view.html?contid=2023062001667&ref=no_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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